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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칼럼

우리말을 모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말모이'

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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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자는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정부 수립을 축하하는 날인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영화 <말모이>를 감상했다.

 

 이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바짝 조여오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야 하는데…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이 모여 사전이 되다

 

 

  필자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주제는 '우리말 보존 중요성'이다. 영화 속, 주인공 '판수'가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을 떴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우리말의 소중함은 무엇일까?

 처음으로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로 했던 국어학자 '주시경'선생님은 문명 강대국들은 모두 자국의 문자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알아낸다. 그래서 선생님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우리말 사용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다면, 문명 강대국들은 왜 자국의 문자를 사용할까? 각 나라의 문자는 그 나라의 문화이자 정체성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한 나라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고, '우리는 하나의 나라다'라는 국민인식을 준다. '말'과 '글'은 민족의 혼과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도 있다.

 

 '주시경'선생님의 예상대로 당시(일제 강점기) 일본은 학교에서 조선말을 사용하면 처벌을 했고, '민족말살정책'중 하나로인 한국식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는 '창씨개명'도 실시했다.

이 때, '민족말살정책'은 이래와 같이 4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1) 내선일체(內鮮一體)→일본과 조선은 본래 하나의 나라이다.
2) 일선동조(日鮮同祖)→일본과 조선의 조상은 동일하다.
3) 창씨개명(創氏改名)→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꿔서 일본인으로서의 영광을 누리자.
4) 황국신민(皇國臣民)→황제의 국가에 신하 된 백성으로 충성을 다하자.

이런 내용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강조하며, 우리의 민족성을 말살하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끝까지 민족성을 지켜냈고, 지금은 자국의 문자를 만들고 계승해서 사용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필자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류정환이 아버지가 우리말을 지키다가 친일로 돌아선 충격으로 유학을 갔다가 돌아왔을 때, 한 아이가 달려와 부디치며 사과하는데 일본어로 "죄송합니다"라고 한다. 정환은 조선사람은 조선말 써야 된다고 말했지만, 그 아이는 조선말 못한다며 가버린다. 이 일로 인해서 정환이 조선어학회의 대표가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팔자는 당시 우리 국민들이 일본어를 써도 우리말 역시 다 쓸 수 있었는 줄 알았지만, 이 장면으로 통해 당시에 우리말을 못 하고 일본어만 할 줄 아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큰 걸음이다.", "우리나라, 우리 딸, 우리 가족 그러잖아요. 그게 다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공동체 정신이 말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거거든요."
윗글은 영화에 나왔던 대사로, 필자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은 대사이다. 한 사람이 혼자 나서서 해결하려 하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나서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성공의 기쁨을 나눠야 한다는 의미이다. 

 

 "말이 그냥 말이지, 일본어든 우리말이든 그게 그걸 뜻하면 됐지"라고 말하던 판수처럼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 우리말을 지키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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